2021년 휴일, 일명 빨간 날.
얼마나 쉴 수 있을까. 올해도 그다지 많지 않았던 휴일. 코로나때문에 어쩔 수 없이 쉬어야만 했던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직장인에게는 빨간 날이 유일한 숨구멍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여행도 못가고 밖에 나가지도 못해 답답하지만, 직장 가는 것보다 집에서 뒹굴거리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가요. 2021일 공휴일을 한번 세어 볼까요.
오마이갓, 토요일 빼고 64일입니다. 올해보다 적어요. 이럴수가 있나요.
1월 1일, 다행히 금요일이네요. 연달아 쉴 수 있겠죠.
2월 설날, 목금토, 뭐 별로 나쁘지 않네요.
3월 삼일절, 좋아요 월요일.
4월 없어요.
5월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그래요 수요일이 가장 일하기 싫죠. 주2일 근무 좋아요.
6월 없어요. 아니, 현충일 너무하는 거 아닌가요.
7월 없어요.
8월 없어요. 아니, 광복절은 정말 일주일 정도 돼야 하지 않나요.
9월 추석. 뭐 나쁘지 않아요.
10월 한글날, 토요일이네요. 이 위대한 날도 길게 기념해야죠. 오, 개천절.
11월 없어요.
12월 크리스마스 토요일. 신이 우릴 버리셨나 봅니다.
꿈과 희망을 주지 않는 2021년이네요. 미안합니다. 안좋은 소식 전해드려서. 하지만 일할 수 있는 게 어디냐고 우리 굳이 생각해보아요. 건강한 육체, 살아있음에 행복을 느껴보자고.^^ 내년엔 다른 희망들이 생겨날 겁니다. 우리를 꼼짝못하게 했던 코로나가 멀리멀리 떠날거라고 희망하고 소원해봅시다.
그리고 아주 멋 훗날엔, 설날, 광복절은 일주일로 합시다. 놀자는 게 아니고요. 새해가 되는 설날에 여러가지 계획도 짜고 준비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요. 그 해를 잘 달리려면 준비운동, 중요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날, 뼛속깊이 새기며 살기 위해서는 충분히 시간을 줘야합니다. 행사도 많이 하고요.
그리고 여성의 날, 어버이의 날, 노동자의 날, 아 노동절은 쉬는 구나. 스승의 날...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는데 긍정적으로 검토해봅시다. 그리고 매일 순간순간 열심히 후회없이 살아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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